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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October, 2007

argv[0]

main 함수의 인자인 argv 배열의 첫번째 항목에는 command line에서 입력된 첫번째 인자, 즉 수행되는 프로그램의 이름이 들어갑니다. ((int main(int argc, char* argv[]) )) 일반적으로 이 argv[0]는 잘 사용하지 않지요. 간혹 usage 출력에 사용되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예전에 Embedded Linux 교육을 받으면서 보니 이 argv[0] 항목을 사용한 BusyBox 라는 재밌는 프로젝트가 있더군요. Embedded 시스템들은 일반 시스템들보다 컴퓨팅 파워나 메모리 용량, 디스크 크기(플래시 메모리)에 있어서 제약이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a.out에는 그 프로그램이 실행해야 할 내용외에도 수 kb의 내용이 오버헤드로 포함됩니다. 이 오버헤드를 줄이게 되면 좀 더 작은 디스크나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죠. 이 오버헤드를 줄이기 위해서 하나의 a.out에 다양한 프로그램의 기능을 집어넣은 것이 BusyBox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busybox라는 a.out은 다양한 이름으로 link가 됩니다. 제가 교육받으면서 만들었던 시스템의 /usr/bin 디렉토리에서 ls -l 한 결과를 예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rwxrwxrwx 1 507 507 17 Mar 28 2007 [ -> ../../bin/busybox lrwxrwxrwx 1 507 507 17 Mar 28 2007 ar -> ../../bin/busybox lrwxrwxrwx 1 507 507 17 Mar 28 2007 awk -> ../../bin/busybox lrwxrwxrwx 1 507 507 17 Mar 28 2007 basename -> ../../bin/busybox lrwxrwxrwx 1 507 507 17 Mar 28 200

뉴욕의 프로그래머

뉴욕의 프로그래머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미 개발자들을 위한 재밌는 책들을 몇 권 쓰신 임백준씨의 책인데 기대보다는 좀... 장르가 애매해서일까요? 그래도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일단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각 장의 처음에는 몇 개의 말들이 인용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다음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은 판단은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경험은 나쁜 판단에서 나온다. - 배리 르패트너 컴퓨터 사이언스를 가르치는 교육이 어떤 사람을 전문적인 프로그래머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붓질과 채색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어떤 사람을 전문적인 화가로 만들지 못하는 것과 같다. - 에릭 레이먼드 첫번째 말에 따르면 좋은 판단, 그리고 그것보다 더 좋은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나쁜 판단을 계속 저질러봐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결국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배우고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요. :-P 두번째 말은 다른 곳에서도 많이 들었던 것인데 책에서 읽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붓질과 채색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만 받은 사람은 전문적인 화가가 될 수 없는데 전자의 경우에는 전문적인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을까? ((물론 요새는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한 인기가 별로 없어 진짜 어설프게 배운 프로그래머의 신규 유입은 거의 없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생각한 차이점은 붓질과 채색 방법만을 배운 화가의 그림은 진짜 화가의 그림과 쉽게 수준이 비교가 되지만 컴퓨터 사이언스를 배운 프로그래머가 만든 프로그램은 전문가가 만든 것과 쉽게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문제가 처리되는 방법, 유지보수 용이성등과 같이 세부적인 항목들을 꼼꼼히 검사하면 전문가가 만든것과 확연히 구분되겠지만 일단 기능이 동작하느냐는 관점에서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죠. (( 이 댓글 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전문 화가의 경우에는 옆에 있는 무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