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Posts

Showing posts from February, 2007

Signal/Slot과 코드 자동 생성 그리고 CBD

몇 주 전에 썼던 Qt 관련 글에서 Qt의 Signal/Slot 구조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았습니다. (( C++ of the Day #37 - Boost.Signals로 Qt 스타일의 Signal/Slot 따라하기 #1 C++ of the Day #38 - Boost.Signals로 Qt 스타일의 Signal/Slot 따라하기 #2 )) QtDesigner는 Qt에서 제공하는 GUI builder인데 이 Signal/Slot 구조를 활용하여 CBD라고도 할만한 깔끔한 코드 자동 생성 방법을 제공합니다. WBD(Widget Based Development)라고 하는게 더 정확할 것 같네요. ;-) 간단한 예로 이전 글에서 사용했던 다음 코드를 QtDesigner를 사용하여 만들어 보겠습니다. 아래 코드에서 btn은 QPushButton의 instance이고 text는 QTextEdit의 instance 입니다. connect(btn, SIGNAL(clicked()), text, SLOT(clear())); 먼저 QtDesigner에서 form을 하나 생성한 후 QPushButton과 QTextEdit를 아래 그림과 같이 form위에 올려 놓습니다. 제공하는 GUI widget들의 목록은 왼쪽의 Widget Box라는 sidebar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위의 toolbar에서 Edit Signals/Slots 버튼을 선택하고 마우스로 QPushButton에서 QTextEdit로 화살표를 그려줍니다. 이 동작으로 다음과 같은 대화 상자가 나타납니다. 그림에서와 같이 화살표가 시작하는 쪽에 있는 widget의 signals와 끝나는 쪽의 slots가 보여집니다. 그럼 여기서 QPushButton의 clicked() signal과 QTextEdit의 clear() slot을 선택하고 OK를 선택합니다. 짠~ 키보드엔 손도 안대고 위의 코드와 동일한 작업을 하도록 프로그래밍을 완료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컴파일하고 실행시킨 후 QTextEdit에 글을 쓰고 옆의 QPu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을 읽고 나서 이 책의 저자 Robert L. Glass자가 쓴 또 한권의 책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이 바로 이 글의 제목인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입니다. 이제는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는(제 생각에) 사실과 오해들이 담겨 있어 아주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은 없었으나 소프트웨어 공학의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역사를 정리하기에 괜찮은 책인것 같습니다. 저자는 실무에서 경력을 시작하여 학계로 온 사람이라 그런지 유지보수에 대한 많은 의견을 적어 놓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비용의 약 60%가 유지보수에 사용되고 여기서 다시 60%는 오류 수정이 아닌 기능 개선에 쓰인다고 합니다. 유지보수 비용에서 오류 수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단지 17%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유지보수를 꺼려하는 태도를 고치기 위해 유지보수를 문제로 바라보지 말고 해결책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유지보수를 꺼려하는 이유는 그것이 개발보다 어렵기 때문이며 어려운 이유는 남이 작성한 코드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때론 처음부터 그 부분을 다시 작성하는 것이 더 좋은 경우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제 생각으로는 유지보수를 꺼려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유지보수로는 유명해질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유명한 개발자 라는 말은 있지만 유명한 유지보수자 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으니까요. :roll: 우리 모두 하기 싫어하는 유지보수 작업을 누군가는 해야 하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이밖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소프트웨어 공학의 silver bullet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것 비록 silver bullet은 아니지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나 방법들이 실제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 학계는 실무를 좀 더 이해하고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요새 이런 에세이류의 책들을 읽다보니 여기 쓰는 글도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라진 즐거움을 찾아주시겠습니까?

며칠전에 소프트웨어 컨플릭트 2.0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로버트 L. 클래스)) 내용들이 다 유익했지만 특히 다음 장이 기억에 남네요. 사라진 즐거움을 찾아주시겠습니까? 이 장은 왜 예전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자가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고용주가 30년 경력 개발자를 너무나도 귀중하게 여긴 나머지 프로그래밍을 맡기지 않는다. 프로그래머가 지쳐 나가 떨어진다. 나이를 먹을수록 꼬장꼬장하게 변한다. 그런데 이 에세이를 읽은 독자가 아래와 같은 답장을 써서 보냈다네요. :-)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다"는 옛말이 있듯이, 꿈도 꾸지 마세요. 현실을 직시합시다. 업계는 우리 같은 늙은이를 반기지도 않는데, 우리는 몸값이 너무 비쌉니다. 또한 우리가 봉급을 적게 받아도 좋다고 말하면, 업계 사람들은 우리 실력이 떨어졌다고 여깁니다. 어느 쪽이든 지는 경기이므로 불가피한 현실을 받아 들여야만 하겠죠." . . . 한해씩 나이를 먹다 보니 저런 얘기가 남의 얘기로만 들리진 않더군요. 그나마 책의 저자는 자신이 관리직으로 갈지 개발직으로 갈지 결정할 수 있어서 학계로 가기 전까지 개발직에 끝까지 남았다고 합니다. 저도 언제까지나 개발직에 남기를 원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선택이 가능할진 모르겠네요. 물론 제 옆의 동료들만 보더라도 진심으로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빨리 진급해서 코딩하고 디버깅하는 저주받은(?) 작업을 안했으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위 리스트의 2번에 해당하는 사람들이죠. 모 SI 업체에 근무하는 마눌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과장쯤 되면 더 이상 그사람이 코딩하고 있어서는 인건비가 나오지 않는다고 얘기하더군요. 결국 코딩같은 단순한 작업은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겠죠. ((왜 사람들은 Code Complete를 읽지 않는걸까요? :-( )) 그래도 마눌님이 다니는 회사는 나름 S/W 업체라 그런지 관리직군과

C++ of the Day #38 - Boost.Signals로 Qt 스타일의 Signal/Slot 따라하기 #2

이전 글에서 알아 본 Qt 스타일의 signal/slot 구조를 Boost.Signals를 사용하여 구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몇가지 사소한 기법을 제외하면 모두 Boost.Signals의 기능을 사용합니다. 먼저 Boost.Signals의 사용법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예제는 Boost.Signals Tutorial 에서 가져 왔습니다. struct HelloWorld { void operator()() const { std::cout << "Hello, World!\n"; } }; // .. main() boost::signal sig; sig.connect(HelloWorld()); sig(); // print "Hello, World!" 위의 예제에서는 functor를 사용하고 있으나 일반 function pointer도 사용 가능하며 하나의 signal에 여러개의 slot을 connect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각 slot들 사이의 호출 순서를 결정하거나 disconnect하는 등의 기능들도 존재하나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 이전 글의 예제와 같이 Button 클래스에 clicked() signal을 만들어 이를 Dialog 클래스의 quit() slot에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죠. 현재 가지고 있는 Boost.Signals만 가지고도 다음과 같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class Button { public: boost::signal clicked; }; class Dialog { public: void quit() { cout << "Dialog::quit\n"; } }; // .. main() Button quit; Dialog app; quit.clicked.connect(boost::bind(&Dialog::quit, app)); quit.clicked(); // print "D

C++ of the Day #37 - Boost.Signals로 Qt 스타일의 Signal/Slot 따라하기 #1

Qt 는 GUI프로그래밍시에 많이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입니다. 이 라이브러리의 가장 큰 특징은 signal/slot이라는 구조입니다. 어떤 signal이 emit되면 그 signal에 connect되어 있던 slot들이 호출됩니다. 이 방법은 Qt에서 보듯이 특히 GUI widget 프로그래밍시에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QDialog에 QTextEdit가 두 개 있고 Clear라는 QPushButton이 있어 이 버튼을 사용자가 누를때마다 QTextEdit들의 내용을 지우고 싶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이 버튼의 clicked() signal을 TextEdit의 clear() slot에 연결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connect(btn, SIGNAL(clicked()), text1, SLOT(clear())); connect(btn, SIGNAL(clicked()), text2, SLOT(clear())); Qt는 이러한 signal/slot을 구현하기 위해 Meta-Object System을 사용합니다. 이때 meta-object information을 생성하기 위해 moc(meta-object compiler)를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C++ 컴파일러만 가지고는 Qt를 사용하는 코드를 컴파일할 수 없습니다만 Qt의 경우 qmake라는 편리한 make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불편함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불편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portable한 코드를 작성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그럼 Qt를 사용하여 signal/slot을 정의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만들 클래스들은 Button, Slider, Text, Dialog이고 사용법은 아래와 같이 됩니다. Button quit; Slider sldr; Text text; Dialog app; QObject::connect(&quit, SIGNAL(clicked()), &app, SLOT(quit())); QObject::connect(&sldr,

영어공부하고 출근하는 후배

제목의 내용은 영삼성 에서 조사한 직장인들이 "어! 긴장해야겠다"고 자극받는 것들에 대한 질문의 대답 1위랍니다. 이밖에 "부쩍 늘어난 내 몸", "금주, 금연 의지가 약한 나", "예전 무용담만 늘어놓은 나"등이 있네요. :-) 저도 올해로 벌써 입사 7년차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 선배들을 긴장시킬 수 있는 후배로 있을지, 언제쯤 후배들 때문에 긴장하는 선배가 될지 생각해보게 해준 내용이라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