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assert()와 NDEBUG

바로 이전 글에서 "디버깅 옵션으로 컴파일하니 문제가 없어져요"와 같은 주장을 엉뚱하다고 써놓고 제가 바로 그런 실수를 했네요. :-| 물론 이전 글과 같이 multi-threading 환경에서의 문제는 미묘한 타이밍 문제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제가 한 실수는 바로 assert()와 관련이 있습니다.

모든 C/C++ 책들에서 경고하듯이 assert() 안에는 실제 동작해야 하는 코드가 들어가서는 안되죠. 제가 한 실수는 바로 아래 보이는 코드입니다.


assert(pingback_.activate());


서버로부터 오는 ping 메시지에 응답하는 thread를 동작시키는 코드입니다.

몇 주전 코드 테스트시에는 -g 옵션이 있어 이 코드가 제대로 동작을 했지요. 그런데 실제 환경에서 실행시켜보니 정확히 3분 30초마다 connection이 끊겼습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ping 메시지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전에 테스트했던 코드라 코드에 문제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안했지요.

정말 사람 눈에는 믿는대로 보이는 것인지 문제의 라인을 여러번 훑어 봤지만 보이질 않더군요. 결국 퇴근해서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생각이 나서 다음날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제가 만들어서 저희 팀내에서만 테스트하는 코드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옆 팀까지 사용하고 난 이후에 발생했으면 좀 부끄러웠겠네요. :roll:

한가지 더... 왜 assert는 NDEBUG일때만 동작하는 유일한 매크로이면서 ASSERT와 같이 대문자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좀 원망스럽습니다. :-x

Comments

  1. 버스안에서까지 디버깅을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ps. 켁.. 덧글 남기기가 어렵네요.... 덧글창이 저~~ 아래 붙어있네요

    ReplyDelete
  2. 버스 안에서 디버깅한건 아니구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난거죠. :-)

    덧글 창 문제는 아마 IE6에서만 문제가 생기나 봅니다. Firefox랑 IE7 사용중인데 별 문제가 없어 보이거든요. 테스트는 못해보지만 width 살짝 수정했습니다. 제가 만든 스킨(이글루스 copy)이라 문제들이 좀 많아요. :-)

    ReplyDelete
  3. 저도.. 지하철에서 설계하거나 디버깅하는일이 종종....
    (특히 퇴근할때 생각나면 눈물나요.. 혹시 까먹을까봐...)

    assert.. 잘못쓰면 눈물나죠. /엉엉

    ReplyDelete
  4. 전 주로 퇴근 버스 안에서 책을 좀 읽고 잠을 잡니다. 주로 잠이랄까요? :-)
    특히 원서를 읽다 보면 딴 생각이 잘 드는데 :-| 그럴 때 이런 문제들이 많이 해결되는 것 같아요.

    ReplyDelete

Post a Comment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1의 개수 세기 - 해답

벌써 어제 말한 내일이 되었는데 답을 주신 분이 아무도 없어서 좀 뻘쭘하네요. :-P 그리고 어제 문제에 O(1)이라고 적었는데 엄밀히 얘기하자면 O(log 10 n)이라고 적었어야 했네요. 죄송합니다. ... 문제를 잠시 생각해보면 1~n까지의 수들 중 1의 개수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숫자 n의 각 자리의 1의 개수가 모두 몇개나 될지를 구해서 더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3이라는 수를 생각해 보면 1~13까지의 수에서 1의 자리에는 1이 모두 몇개나 되는지와 10의 자리에는 모두 몇개나 되는지를 구해 이 값을 더하면 됩니다. 먼저 1의 자리를 생각해 보면 1, 11의 두 개가 있으며 10의 자리의 경우, 10, 11, 12, 13의 네 개가 있습니다. 따라서 2+4=6이라는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234라는 수에서 10의 자리를 예로 들어 살펴 보겠습니다. 1~234라는 수들 중 10의 자리에 1이 들어가는 수는 10, 11, ..., 19, 110, 111, ... 119, 210, 211, ..., 219들로 모두 30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규칙들을 보면 해당 자리수의 1의 개수를 구하는 공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234의 10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234/100)+1)*10이 됩니다. 여기서 +1은 해당 자리수의 수가 0이 아닌 경우에만 더해집니다. 예를 들어 204라면 ((204/100)+0)*10으로 30개가 아닌 20개가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234의 각 자리수의 1의 개수를 구하면 1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234/10)+1)*1=24개가 되고 100의 자리에 해당하는 개수는 ((234/1000)+1)*100=100이 됩니다. 이들 세 수를 모두 합하면 24+30+100=154개가 됩니다. 한가지 추가로 생각해야 할 점은 제일 큰 자리의 수가 1인 경우 위의 공식이 아닌 다른 공식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23에서 100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123/1...

CodeHighlighter plugin test page.

This post is for testing CodeHighlighter plugin which uses GeSHi as a fontifier engine. ((Those code blocks are acquired from Google Code Search .)) ((For more supported languages, go CodeHighlighter plugin or GeSHi homepage.)) C++ (<pre lang="cpp" lineno="1">) class nsScannerBufferList { public: /** * Buffer objects are directly followed by a data segment. The start * of the data segment is determined by increment the |this| pointer * by 1 unit. */ class Buffer : public PRCList { public: Buffer() { ++index_; } PHP (<pre lang="php" lineno="4">) for ($i = 0; $i $value = ord( $utf8_string[ $i ] ); if ( $value < 128 ) { // ASCII $unicode .= chr($value); } else { if ( count( $values ) == 0 ) { $num_octets = ( $value } $values[] = $value; Lisp (<pre lang="lisp">) ;;; Assignment (define-caller-pattern setq ((:star var fo...

Coverity Prevent - 소스 코드 검사 도구

이번에 회사에서 소스 코드 검사 도구를 하나 구입하는데 이것저것 비교해본 결과 Coverity Prevent 라는 툴이 가장 좋아 이걸로 결정했다고 하더군요. 간단히 말하자면 Lint 처럼 소스 코드에 대해 static analysis를 하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시험삼아 돌려본 결과를 보게 되었는데 그 품질이 정말 놀랍군요. 메모리 릭이나 초기화하지 않은 변수, 버퍼 오버런, null 체크등등 거의 정확하게 에러를 보고해 줍니다. 다음은 전체 코드에서 발견된 문제점들을 리스트 형태로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정말 많군요. ;-) 다음은 이중 하나의 에러를 자세히 보기 위해 선택하여 들어간 화면입니다. 소스 코드에 라인번호와 에러가 발생한 위치, 에러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들을 자세히 보여줍니다. 정말 '와우!'입니다. 각 함수와 같은 이름들을 클릭하면 그 함수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개인적으로는 purify 같은 runtime 검사 도구보다 더 맘에 드는군요. 사실 Lint 계열의 도구들은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데 다른 것들도 한번 구해다 써봐야겠습니다. 이 툴의 유일한 문제는 비싸다는 것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