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의사 결정의 함정들

검색2.0 발견의 진화 (Ambient Findability)라는 책 내용중에서 의사 결정의 함정들이라는 내용입니다. 책의 주제와는 크게 상관없는 연구 결과 내용인데 너무 와 닿습니다.


  • 고착
    결정을 내릴 때 우리의 정신은 우리가 처음 찾아낸 정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처음 발견한 데이터와 첫인상에 의해 그 이후의 판단이 고착된다.


  • 확인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기존의 시각을 옹호하는 데이터를 찾아 선택적으로 검색하고 받아들이며, 그와 반대되는 증거는 피하려고 한다. ((괴짜경제학이라는 책에서도 줄기차게 나왔던 내용이죠.))


  • 각인
    최근에 있었거나 극적인 사건에 더 영향을 받는다. 어떤 정보가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출처에서 반복해서 등장할 경우 신념, 기억, 그리고 판단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현상 유지
    의사 결정시 현재 상태를 영속화할 수 있는 보수성, 관성, 대안들에 강하게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 것이다.


  • 매몰 비용 (Sunk Cost)
    의식적이든 아니든, 지나간 실수들을 인정하기 싫어서 과거의 선택을 정당화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린다.



저는 특히 현상 유지 항목의 보수성, 관성등의 말이 무섭게 느껴지더군요. 나도 점점 이렇게 되어 가는건 아닐까 하고요. 언제 어디서든 마음을 열고 이런 함정들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뛰고 있는데도 힘들지 않다면 그길은 내리막길인 것이다.


요새 웹 2.0과 관련된 책들을 찾아 읽고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재밌게 읽었던 책 두권 추천해드립니다. 공교롭게도 둘다 아시아 저자들이네요. (한국, 일본)


  1. 웹 진화론, 우메다 모치오

  2. 웹 2.0 경제학, 김국현



또 괜찮은 책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 읽은 책에는 웹 2.0 이노베이션, 검색2.0 발견의 진화,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The Google Story -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 웹 2.0 시대의 기회 - 시맨틱 웹 등이 있습니다.

Comments

  1. 최근 워크샵 가서 유엔미래포럼의 한국대표 박영숙씨의 세미나를 들은적 있는데, 미래에 대한 다양한 예측에 대해서 세미나를 하더군...
    한국의 저출산 문제로 2060년경 한국사람은 없어지고 땅덩이만 남을거라네 ㅋㅋㅋ
    책도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ReplyDelete
  2. 엘고어의 Inconvenient Truth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봐라. 2060년까지 지구가 멀쩡할지가 더 고민이다.

    근데 댓글의 내용이 위의 글이 무슨 관계가 있는건지 매우 모르겠다. 책 추천인가? :-D

    ReplyDelete

Post a Comment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1의 개수 세기 - 해답

벌써 어제 말한 내일이 되었는데 답을 주신 분이 아무도 없어서 좀 뻘쭘하네요. :-P 그리고 어제 문제에 O(1)이라고 적었는데 엄밀히 얘기하자면 O(log 10 n)이라고 적었어야 했네요. 죄송합니다. ... 문제를 잠시 생각해보면 1~n까지의 수들 중 1의 개수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숫자 n의 각 자리의 1의 개수가 모두 몇개나 될지를 구해서 더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3이라는 수를 생각해 보면 1~13까지의 수에서 1의 자리에는 1이 모두 몇개나 되는지와 10의 자리에는 모두 몇개나 되는지를 구해 이 값을 더하면 됩니다. 먼저 1의 자리를 생각해 보면 1, 11의 두 개가 있으며 10의 자리의 경우, 10, 11, 12, 13의 네 개가 있습니다. 따라서 2+4=6이라는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234라는 수에서 10의 자리를 예로 들어 살펴 보겠습니다. 1~234라는 수들 중 10의 자리에 1이 들어가는 수는 10, 11, ..., 19, 110, 111, ... 119, 210, 211, ..., 219들로 모두 30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규칙들을 보면 해당 자리수의 1의 개수를 구하는 공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234의 10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234/100)+1)*10이 됩니다. 여기서 +1은 해당 자리수의 수가 0이 아닌 경우에만 더해집니다. 예를 들어 204라면 ((204/100)+0)*10으로 30개가 아닌 20개가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234의 각 자리수의 1의 개수를 구하면 1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234/10)+1)*1=24개가 되고 100의 자리에 해당하는 개수는 ((234/1000)+1)*100=100이 됩니다. 이들 세 수를 모두 합하면 24+30+100=154개가 됩니다. 한가지 추가로 생각해야 할 점은 제일 큰 자리의 수가 1인 경우 위의 공식이 아닌 다른 공식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23에서 100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123/1...

CodeHighlighter plugin test page.

This post is for testing CodeHighlighter plugin which uses GeSHi as a fontifier engine. ((Those code blocks are acquired from Google Code Search .)) ((For more supported languages, go CodeHighlighter plugin or GeSHi homepage.)) C++ (<pre lang="cpp" lineno="1">) class nsScannerBufferList { public: /** * Buffer objects are directly followed by a data segment. The start * of the data segment is determined by increment the |this| pointer * by 1 unit. */ class Buffer : public PRCList { public: Buffer() { ++index_; } PHP (<pre lang="php" lineno="4">) for ($i = 0; $i $value = ord( $utf8_string[ $i ] ); if ( $value < 128 ) { // ASCII $unicode .= chr($value); } else { if ( count( $values ) == 0 ) { $num_octets = ( $value } $values[] = $value; Lisp (<pre lang="lisp">) ;;; Assignment (define-caller-pattern setq ((:star var fo...

std::map에 insert하기

얼마전 회사 동료가 refactoring한 코드를 열심히 revert하고 있어서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문제였습니다. 원래 코드와 refactoring한 코드는 다음과 같더군요. nvp[name] = value; // original code nvp.insert(make_pair(name, value)); // refactored 아시겠지만 위의 두 라인은 전혀 다른 기능을 하죠. C++03에 보면 각각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23.1.2/7 Associative containers a_uniq.insert(t): pair<iterator, bool> inserts t if and only if there is no element in the container with key equivalent to the key of t. The bool component of the returned pair indicates whether the insertion takes place and the iterator component of the pair points to the element with key equivalent to the key of t. 23.3.1.2/1 map element access [lib.map.access] T& operator[](const key_type& x); Returns: (*((insert(make_pair(x, T()))).first)).second. 원래 코드는 매번 새 값으로 이전 값을 overwrite했지만 새 코드는 이전에 키가 존재하면 새값으로 overwrite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래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게 된것이죠. 그래서 물어봤죠. "왜 이렇게 했어?" "insert가 성능이 더 좋다 그래서 했지." :-? 사실 Fowler 아저씨는 Refactoring 책에서 refactoring은 성능을 optimizing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