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Google Spreadsheet 서비스 시작



Google이 Writely라는 웹 워드프로세서 회사를 인수한 이후 이제 엑셀과 흡사한 웹 스프레드시트까지 내놓았군요. 엑셀을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위의 스크린샷처럼 간단히 사용해 보았습니다. 물론 사용의 편리함에서는 아직 많이 뒤쳐지지만 ajax로 이런 것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하군요. 물론 반대로 이정도가 ajax의 한계라고 생각한다면 역시 굉장한 문제가 되겠지만요.

암튼 이제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거의 모든 문서를 웹상에서 작성할 수 있겠군요. ((아직 워드 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같이 user interactive한 프로그램들은 ajax만으로는 사용자의 인내심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나요? :-) 그러고 보니 ajax란 user interactivity를 좋게 하기 위한 기술인데... ;-)))

문서의 미래?

그런데 Writely나 ThinkFree같은 웹용 워드 프로세서의 경우를 조금 더 생각해보면 웹상에서 작성하여 웹에서 읽고, 편집하고, 공유한다면 왜 굳이 이런 off-line 형식의 문서들이 필요할까요? 대부분의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문서들은 wiki 문서로 대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Wiki같은 웹 문서로 작성하면 이론적으론 한번 작성하여 스크린용, 인쇄용, PDA용, 시각장애인용등의 형태들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http://www.w3.org/TR/REC-CSS2/media.html)) 게다가 자동으로 히스토리 관리까지 해주죠.

사실 .doc와 같은 형식으로 문서를 작성하여 문서 저장소에 등록하고 나면 이후에 다시 그 문서를 찾아서 수정하거나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검색 기능이나 디렉토리 기능같은 것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검색된 후에도 엔트리의 파일들을 열어서 찾는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지루한 작업이죠. 무엇보다 아무도 그 문서를 갱신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

이런 시스템들이 만약 wiki를 사용해 만들어졌다면 어떨까요? 현재 나와있는 wiki들은 많은 기능을 기본, 혹은 extention 형태로 제공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media wiki만 해도 category란 이름으로 태깅을 지원하고 스킨 기능도 지원합니다. 그리고 사용자마다의 고유 페이지를 제공하고, 각 글마다 토론을 위한 페이지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한번 검색된 문서는 즐겨찾기에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회의록같이 기록(log)을 위한 문서들은 blog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때 히스토리 관리는 필수겠지요?

이런 wiki나 blog는 이전의 off-line의 문서들과는 달리 다수의 참여를 쉽게 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열려 있는 문서라고 할까요? 어디서나 (브라우저만 있다면) 쉽게 (첨부 파일을 열지 않고) 볼 수 있고 편집할 수 있다는 점 (text editor만 가지고도) 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 기존의 문서 작성은 내용외에도 문서를 꾸미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사실 원하는대로 레이아웃을 잡기도 어렵죠. ((예) MS-Word에서 모든 그림을 항상 어떤 페이지의 상단에 위치하도록 편집하기 - 이거 저한텐 너무 어렵습니다. :-()) 하지만 제 경험상으론 wiki 문서 작성은 재밌습니다. 간단한 포맷팅 문자 몇개 추가했을 뿐인데 예상보다 멋진 레이아웃이 나오곤 하죠.

이런 점이 작성자로 하여금 실제 디자인보다 내용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실 워드프로세서는 인쇄를 이쁘게 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아니었나요?)

그럼 앞으로 워드 프로세서는 무엇 때문에 계속 사용될까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회사의 문서 규정상
  2. 더 이쁜 포맷팅을 위해. 특히 더 이쁜 인쇄를 위해.
  3. Wiki에는 없는 더 많은 기능을 위해(?)
3번 항목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는 잘 생각이 나질 않네요.

문서 작성은 text editor에서 WYSWYG으로 그리고 다시 text (markup을 가진) editor 로 돌아가고 있는 중인걸까요? :-)

Comments

  1. Google launches web spreadsheet...

    구글이 writely에 이어 web spreadsheet 서비스를 런칭했다. MS Excel의 모든 기능을 구현한다기보다 핵심기능만을 갖고 있으면서 공동작업을 통해 여러 명이 문서를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ReplyDelete

Post a Comment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1의 개수 세기 - 해답

벌써 어제 말한 내일이 되었는데 답을 주신 분이 아무도 없어서 좀 뻘쭘하네요. :-P 그리고 어제 문제에 O(1)이라고 적었는데 엄밀히 얘기하자면 O(log 10 n)이라고 적었어야 했네요. 죄송합니다. ... 문제를 잠시 생각해보면 1~n까지의 수들 중 1의 개수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숫자 n의 각 자리의 1의 개수가 모두 몇개나 될지를 구해서 더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3이라는 수를 생각해 보면 1~13까지의 수에서 1의 자리에는 1이 모두 몇개나 되는지와 10의 자리에는 모두 몇개나 되는지를 구해 이 값을 더하면 됩니다. 먼저 1의 자리를 생각해 보면 1, 11의 두 개가 있으며 10의 자리의 경우, 10, 11, 12, 13의 네 개가 있습니다. 따라서 2+4=6이라는 값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234라는 수에서 10의 자리를 예로 들어 살펴 보겠습니다. 1~234라는 수들 중 10의 자리에 1이 들어가는 수는 10, 11, ..., 19, 110, 111, ... 119, 210, 211, ..., 219들로 모두 30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규칙들을 보면 해당 자리수의 1의 개수를 구하는 공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234의 10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234/100)+1)*10이 됩니다. 여기서 +1은 해당 자리수의 수가 0이 아닌 경우에만 더해집니다. 예를 들어 204라면 ((204/100)+0)*10으로 30개가 아닌 20개가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234의 각 자리수의 1의 개수를 구하면 1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234/10)+1)*1=24개가 되고 100의 자리에 해당하는 개수는 ((234/1000)+1)*100=100이 됩니다. 이들 세 수를 모두 합하면 24+30+100=154개가 됩니다. 한가지 추가로 생각해야 할 점은 제일 큰 자리의 수가 1인 경우 위의 공식이 아닌 다른 공식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123에서 100의 자리에 해당하는 1의 개수는 ((123/1

std::map에 insert하기

얼마전 회사 동료가 refactoring한 코드를 열심히 revert하고 있어서 물어보니 다음과 같은 문제였습니다. 원래 코드와 refactoring한 코드는 다음과 같더군요. nvp[name] = value; // original code nvp.insert(make_pair(name, value)); // refactored 아시겠지만 위의 두 라인은 전혀 다른 기능을 하죠. C++03에 보면 각각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23.1.2/7 Associative containers a_uniq.insert(t): pair<iterator, bool> inserts t if and only if there is no element in the container with key equivalent to the key of t. The bool component of the returned pair indicates whether the insertion takes place and the iterator component of the pair points to the element with key equivalent to the key of t. 23.3.1.2/1 map element access [lib.map.access] T& operator[](const key_type& x); Returns: (*((insert(make_pair(x, T()))).first)).second. 원래 코드는 매번 새 값으로 이전 값을 overwrite했지만 새 코드는 이전에 키가 존재하면 새값으로 overwrite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원래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게 된것이죠. 그래서 물어봤죠. "왜 이렇게 했어?" "insert가 성능이 더 좋다 그래서 했지." :-? 사실 Fowler 아저씨는 Refactoring 책에서 refactoring은 성능을 optimizing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

C++ of the Day #9 - Boost.Python 사용하기 #1

Python 은 가장 인기있는 interpret 언어중의 하나입니다. Python의 장점 중 하나는 C/C++ 모듈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손으로 일일히 wrapper를 만드는 것은 손이 많이 가고 에러를 만들수 있는 작업이나 SWIG 등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쉽게 python 모듈을 만들 수 있습니다. Boost.Python 은 이런 SWIG와 같이 python 모듈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브러리로 순수 C++만을 사용한다는 점이 SWIG와 다른 점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Boost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 왠지 좀 더 믿음직스러워서... :-) 이번 글에서는 Boost.Python 문서에 나와 있는 예제 를 가지고 간단하게 python 모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Requirements 리눅스 이 글에서는 리눅스 환경에서의 사용 방법을 설명한다. Boost.Python 라이브러리 (1.33.1) Boost 라이브러리를 다운로드받아 아래와 유사한 명령으로 라이브러리를 빌드한다. bjam -sTOOLS=gcc -with-python install bjam의 --prefix 옵션으로 라이브러리가 설치될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Python 라이브러리 (2.4.3) Python을 다운로드 받아 빌드하여 설치한다. 위의 경우와 유사하게 configure의 --prefix 옵션으로 설치될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Write C++ Code 다음과 같이 코드를 작성한다. // greet.cpp #include <stdexcept> char const* greet(unsigned x) { static char const* const msgs[] = { "hello", "Boost.Python", "world!" }; if (x > 2) throw std::range_error("